맹견이란, 사나울 맹(猛), 개 견(犬)으로, 직역하면 사나운 개를 뜻하며, 사람에 대한 공격성이 있어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는 개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맹견 종류는 동물보호법에 의해 지정되어 있으며, 도사견, 핏불테리어(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총 5종류입니다. 또한, 이들과 피가 섞인 잡종의 개도 포함됩니다. 우리나라 5대 맹견 종류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도사견
도사견은 일본 고치현 도사 지방 출신의 개 품종입니다. 이들은 1800년경, 일본의 아키타견을 비롯한 다른 토종개들이 서양개들과의 싸움에서 계속 패하자, 이에 분노한 투견인들이 재래종에 불독, 그레이트텐, 세인트버나드, 불테리어 등 4 개종의 교배하여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사견은 체격이 매우 크며, 큰 개체는 100kg이 넘는 것까지 있습니다. 힘이 세고, 인내심이 강하며,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여 호신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중간에 말리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싸울 정도로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어, 일부 국가에서는 사육을 금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맹견으로 지정되어 있어 소유자들의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핏불테리어는 싸움을 좋아하는 호전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오랫동안 투견으로 길들여져 왔습니다. 그로인해 이들은 고통을 참아내는 인내력과 강한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평균 크기는 키 46-56cm, 체중 23-36Kg 정도로, 근육질의 단단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깊지만, 투견으로서의 본능이 강한 혈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동물들에게는 매우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번 물으면 절대 놓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사람을 가장 많이 공격한 견종 1위에 해당할 정도로 악명 높으며, 독일, 영국, 호주, 덴마크, 스위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매니토바주 등은 수입 및 사육을 금지하거나 맹견규제법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는 미국 원산의 개 품종으로, 19세기 중반 영국에 유입된 스태퍼드셔 테리어를 더 큰 크기의 품종으로 개량하여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평균 크기는 키 43-48cm, 체중 18.1-31.7kg정도로, 근육질의 탄탄하고 강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다른 동물이나 개들과의 싸움을 목적으로 개량되었기 때문에 호전적인 본능과 더불어 강한 힘과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맹견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들을 소유한 자들은 관련 법령에 따라야 합니다.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는 영국에서 투견을 목적으로 불 앤 테리어와 올드 잉글리시 테리어를 교배하여 개량한 품종입니다. 이들은 스태퍼드셔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19년에는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개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맹견으로 분류되어 있어 소유자들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로트와일러
로트와일러는 독일 원산으로, 고대 로마의 멧돼지 사냥개였던 로마 드로버 도그를 현지의 목양견과 교배시켜 개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균 크기는 키 55-69cm, 무게 36-62kg정도로, 매우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우 용감하고, 침입자에 대한 강한 경계심과 맹렬한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경찰견이나 경비견으로 활용되었습니다. 단, 이들을 반려견으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회화 훈련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맹견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소유자들의 안전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여기까지, 우리나라 맹견 종류를 알아보고, 각 맹견의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위에서 지정된 견종으로부터 교배된 잡종도 맹견에 포함된다는 사실입니다. 맹견 5종과 그의 피가 섞인 잡종견의 소유자는 반드시 맹견사육허가제(20240427시행)에 따른 허가를 받아야 하며, 맹견의 소유 및 관리에 따른 의무사항을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