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양파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양파 중독 증상, 치사량, 실수로 삼켰을 때 대처법

우리 반려견이 양파를 먹어도 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양파 먹어도 되는지, 안된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반려견이 실수로 양파를 삼켰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양파 먹어도 될까

아니오, 강아지는 양파를 먹으면 안 됩니다.

강아지 양파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양파 중독 증상, 치사량, 실수로 삼켰을 때 대처법

💡양파효능
우리나라 음식에서 양파는 빠질 수 없는 식재료입니다. 양파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C, 칼슘, 인, 철 등 영양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혈관 건강, 신경 안정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양파의 효능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며, 강아지에게는 독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양파가 강아지에게 해로운 이유를 아래에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양파 먹으면 안 되는 이유

강아지에게 양파를 먹이면 안 되는 주요 이유는 양파에 포함된 화합물 엔 포로필 디설파이드(N-poropyl disulfide)가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하여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질환은 강아지의 혈액에 비정상적인 헤모글로빈이 형성되어 적혈구의 산소 운반을 방해하고 파괴시켜 빈혈 증상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 양파 중독 증상

강아지가 양파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될 경우 처음에는 단순 소화불량, 구토 및 설사, 식욕저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후 중독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탈진, 불안 및 우울증, 호흡곤란, 심박수 증가, 갈색소변, 혼수상태 등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설사 또는 구토
가장 초기에 흔하게 보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양파를 먹고 계속 구토를 하거나 평소보다 묽은 변을 볼 수 있습니다.

갈색소변
강아지의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갈색 또는 짙은 오렌지색, 연분홍색 등의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심한 빈혈
강아지가 심한 빈혈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급격한 피로감, 무기력증, 활동성 저하 등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잇몸이나 혀, 귀 안쪽 등 피부가 하얗게 변하게 됩니다.

호흡곤란
빈혈이 진행되면서 산소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강아지는 호흡곤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호흡이 가빠지면 심박수도 함께 증가합니다.

과도한 몸떨림, 침 흘림
중독 증상이 진행되면서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강아지가 몸을 떨거나 과도하게 침을 흘릴 수 있습니다.

혼수상태
심각한 양파 중독은 강아지가 의식을 잃거나 반응하지 않는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강아지 양파 치사량

강아지 양파 얼마나 먹어야 위험할까요?

강아지가 양파를 아주 소량 먹었다고 해서 생명이 위험할 정도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중이 적게 나가는 강아지 또는 이미 빈혈을 앓고 있는 강아지에게는 소량의 양파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양파 치사량은 일반적으로 강아지 체중의 0.5% 이상의 양파를 섭취할 경우 양파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그 이상을 섭취할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 3kg 소형견의 경우 30g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요리할 때 사용하는 양파 1개 중량이 200g 정도이므로, 소형견 기준 양파 1/7조각만 먹어도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개만 먹어도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죠.

양파를 익혀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아니요, 양파를 익힌다 하더라도 해당 성분(N-poropyl disulfide)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익혀 먹더라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생양파, 익힌 양파, 구운 양파, 양파가루, 양파칩, 양파가 들어간 모든 음식은 강아지에게 해롭습니다.

강아지 양파 삼켰을 때 대처법

강아지가 양파를 먹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로 강아지가 양파를 섭취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강아지가 양파를 삼켰을 때, 혹은 실수로 양파가 들어간 음식을 먹였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한 것이므로,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 위세척 등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집에서 억지로 구토를 하게 만드는 것은 전문적인 처치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강아지의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강아지의 체중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소량의 양파를 섭취했을 때, 당장 건강문제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강아지의 상태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이상징후가 있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양파를 삼킨 강아지는 처음에는 구토나 설사, 식욕저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점차 증상이 심해져 호흡곤란, 박수 증가, 갈색소변, 혼수상태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아지 양파 먹으면 안되는 이유, 양파 중독 증상, 치사량, 실수로 삼켰을 때 대처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강아지에게 양파는 독성을 일으키는 매우 해로운 음식이므로, 무엇보다 실수로라도 반려견이 삼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