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포도는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은 대부분 반려인들이 잘 알고 계실 텐데요. 강아지 포도 먹으면 안 되는 이유와 실수로 포도를 먹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포도 먹어도 되나요
아니오, 강아지에게 포도를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포도에는 각종 비타민과 유기산,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항산화 작용, 해독작용, 심혈관질환 예방, 항암작용, 피부미백, 면역력 강화 등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포도의 효능들은 우리 반려견에게 해당사항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도는 강아지에게 독성 이슈가 있기 때문입니다. 포도를 섭취한 강아지는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포도와 건포도 모두에 해당하며, 양과 크기에 관계없이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포도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아래에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포도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지난 글에서 강아지에게 초콜릿이나 양파, 자일리톨을 먹으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아본 적 있었죠. 포도 또한 이들 음식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에게 매우 위험한 과일입니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포도의 성분이 강아지에게 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아지의 신장 기능을 손상시키고, 심각한 경우에는 신장 기능 장애를 일으키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강아지 포도 중독 증상
포도를 먹은 강아지는 24-72시간 이내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포도뿐만 아니라 청포도, 거봉, 샤인머스캣 등 포도 관련 과일(과육·껍질·씨)은 물론, 포도로 만든 건포도, 포도잼, 포도주스, 포도씨유 등 모두 해당합니다.
- 식욕부진
- 무기력, 활동감소
- 구토 및 설사
- 복통, 탈수
- 호흡곤란, 창백함
- 갈증, 다뇨 또는 배뇨곤란
- 신부전증
강아지 포도 치사량
강아지 포도 치사량은 개체마다 다르며, 명확한 수치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일부 강아지는 포도를 섭취해도 증상이 없는 반면, 다른 강아지는 단 한알의 포도 섭취만으로도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포도 치사량을 따질 것 없이 아예 먹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특히, 건포도는 수분이 제거되면서 포도의 성분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포도보다 독성이 강하며, 작은 양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건포도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먹는 음식(예 : 모듬견과, 씨리얼, 빵, 케이크, 샐러드 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건포도가 포함된 음식을 무심코 강아지의 입에 닿는 곳에 두거나, 먹다가 흘리거나 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포도 먹었을때 대처법
강아지가 실수로 포도를 삼켰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포도는 강아지에게 독성을 나타내는 과일이므로, 강아지가 포도를 먹은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를 발견한 즉시 가까운 동물병원에 데려가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강아지가 포도를 삼킨 것을 즉시 알게 되었다면 최대한 빠르게 입을 벌려 포도를 꺼내는 시도를 해야 합니다. 단, 물리적으로 꺼내기 어려운 상황일 경우 빠르게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집에서 억지로 구토를 하게 만드는 것은 전문적인 처치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강아지의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물병원에서는 구토를 유도하는 약물이나 포도를 흡착하여 배출을 돕는 약물 등을 처방하는 등 치료를 받게 되므로, 강아지의 포도 중독 증상을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아지 포도 먹으면 왜 위험한지, 포도 중독 증상은 어떤지, 강아지가 실수로 포도를 먹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단 한알의 포도만으로도 크게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애초에 강아지가 포도를 먹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