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맛있는 햄, 우리 반려견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햄이나 스팸, 소세지 같은 식품들을 먹어도 되는지, 안된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햄 먹어도 될까
아니오, 사람이 먹는 햄이나 스팸, 비엔나 소세지 등 육류 가공품은 강아지에게 권장하지 않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간헐적으로 소량을 먹은 것에 대해서는 당장 큰 건강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햄은 육류를 가공한 것으로, 보관이 용이하고, 조리가 간편하고, 특별한 요리를 하지 않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공과정에서 보존과 맛을 위해 여러 가지 화학첨가물이 포함되므로 사실상 건강식품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강아지가 햄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계속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햄 소세지 권장하지 않는 이유
강아지에게 햄이나 소세지를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첨가물 문제
햄이나 소세지에는 맛과 보존 등을 위해 다양한 조미료와 향신재료, 방부제 등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강아지의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가지 재료가 복합적으로 함유된 가공식품은 강아지가 식이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냈을 때 어떤 성분 때문인지 특정할 수 없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해로운 성분
사람이 먹는 햄이나 소세지중에는 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은 재료를 함께 배합하여 만들어진 제품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마늘이 들어간 햄, 고추나 양파가 들어간 햄이 있습니다. 마늘, 고추, 양파 등 향신채는 강아지에게 독성을 나타내는 식재료이므로 절대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성분이 함께 배합된 햄이나 소세지는 강아지에게 절대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나트륨 과다 섭취
햄이나 소세지에는 방부제와 소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아지가 지나친 염분을 섭취할 경우 나트륨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신장 기능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반려견들은 이미 사료나 간식을 통해 적정량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나트륨을 지나치게 보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용 햄과 소세지뿐만 아니라, 강아지용 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제품 라벨의 나트륨 함량을 체크하고 적정량을 급여해야 합니다.
💡강아지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성장기 강아지의 경우 일일 식단에 약 0.5%의 나트륨을, 노령견의 경우 일일 식단에 약 0.4%의 나트륨을 함유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단순한 가이드라인일 뿐이며, 강아지의 나이, 건강 상태, 체중, 활동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지방, 고칼로리
햄, 스팸, 비엔나 소세지 등 육류 가공품에는 살코기와 비계 부분이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분리해서 급여하기 어렵습니다. 햄을 먹게 되면 자연스레 육류의 포화지방을 고스란히 먹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햄이나 소세지는 강아지의 지방섭취를 제어하기 어려운 식품이며, 칼로리도 높아 비만을 유발하고, 췌장염, 당뇨병 등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사료 거부 가능성
햄과 같은 자극적인 육가공식품의 급여 빈도가 잦을 경우, 강아지가 사료를 거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사람 입맛에도 맛있는 햄이나 소세지, 강아지는 얼마나 더 맛있다고 하겠어요? 사람들도 밥 먹을 때 햄이나 소세지가 있으면 다른 반찬은 안 먹고 그것만 먹으려 하는데, 이는 강아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아지용 햄, 소세지
시중에는 강아지용 햄과 소세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먹는 햄이나 소세지는 피하고, 강아지용을 구입하여 급여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용 햄이나 소세지에도 첨가물과 성분, 칼로리 등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용 햄과 소세지를 급여할 계획이라면, 하루 총 섭취량의 10% 이내만 제공하고, 너무 자주 급여하지 않아야 편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아지 햄 소세지 등 육류 가공품 먹어도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사람이 먹는 햄이나 소세지는 강아지에게 권장하지 않으며, 강아지용 햄일지라도 자주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에게 영양보충이 필요한 경우라면 다른 건강한 대안 식품들이 많습니다. 굳이 햄을 먹이기보다는 차라리 고단백 저지방 부위의 육류를 조미 없이 삶거나 구워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