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치즈 먹어도 되나요?

우리 반려견에게 치즈를 먹여도 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치즈 먹어도 되는지, 먹어도 된다면 어떻게 급여해야 하는지, 주의사항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치즈 먹어도 되나요

네, 강아지가 치즈를 먹는 것은 괜찮지만, 권장하지 않습니다.

강아지 치즈 먹어도 되나요

치즈는 우유 속에 있는 카제인(casein)을 뽑아 응고 및 발효시킨 식품을 말하며, 원료와 만드는 지역, 제조법, 사용된 발효균 종류, 형태 및 조직 등에 따라 수천 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치즈효능
치즈에는 단백질, 필수지방산, 칼슘, 인, 비타민 B2, 비타민 B12, 비타민 A,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성분들은 뼈와 치아 건강, 근육생성, 에너지 공급, 장건강 및 면역력 증진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즈의 이 같은 효능은 강아지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 강아지의 성장과 영양보충, 노령견의 뼈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즈의 과다한 지방과 높은 칼로리, 소화문제 등 이슈가 있기 때문에, 반려견이 치즈를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강아지 치즈 급여 주의사항

반려견에게 치즈를 급여할 계획이라면, 아래의 주의사항을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알레르기 체크

만약 강아지가 치즈를 처음 먹는 경우라면, 식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소량만 급여해 보고, 이상징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점차 양을 늘려 적정량을 급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아지가 소량의 치즈를 먹고 구토 및 설사, 발진, 가려움, 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즉시 급여를 중단하고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유당불내증

지난번에 강아지 우유 먹어도 되는지 알아보면서, 유당불내증에 대해 설명한 적 있었죠. 대부분 치즈나 요거트 등 유제품에는 발효 과정에서 유당이 제거되지만, 몇몇 종류는 유당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강아지에게 급여 할 치즈의 유당 포함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즈는 제조 및 발효과정에서 유당이 락틱산으로 변환되며, 이 과정에서 유당의 대부분이 제거됩니다. 특히,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파마산 등 경성 치즈는 유당 함량이 낮아 유당불내증을 가진 강아지가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즈 종류에 따라 유당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크림치즈, 페타치즈, 블루치즈 등은 유당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즈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강아지에게 소화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람용 치즈는 안 돼요

시중에 판매되는 사람용 치즈 대부분은 가공을 거친 것으로, 보존과 맛을 위해 과도한 나트륨, 색소, 향료 등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강아지에게 해로우므로 강아지 전용 치즈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량 제공

강아지에게 간식을 제공할 때에는 하루 총섭취량의 1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치즈 종류마다 칼로리가 다르므로, 성분표를 체크한 뒤 적정량만 급여하도록 하세요. 이것은 강아지 전용 치즈를 급여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체중인 강아지에게는

치즈는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어, 적절한 양을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화지방의 함량이 많고, 칼로리도 높기 때문에 과다한 섭취는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가끔씩 한두 번 소량만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한 번에 과다하게 먹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강아지는 사람보다 췌장의 기능이 취약하기 때문에 고지방 식이로 췌장이 망가질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신장질환이 있다면

대부분의 치즈에는 나트륨의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 반려견들은 평소 먹는 사료나 간식을 통해 적정량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데, 추가적인 염분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나트륨을 과다섭취할 경우 신장 질환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강아지에게 치즈를 먹일 때에는 아무리 강아지용 치즈라도 제품 라벨의 나트륨 함량을 체크하여 하루 총 염분 섭취량에 따라 제한적으로 급여해야 합니다.

💡강아지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
소동물 임상영양학(Small Animal Clinical Nutrition)에 따르면, 성장기 강아지의 경우 일일 식단에 약 0.5%의 나트륨을, 노령견의 경우 약 0.4%를 함유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단, 이러한 비율은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일 뿐이며, 강아지의 나이, 개별적인 건강 상태, 체중, 활동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아지 치즈 먹어도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치즈는 완전식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합니다. 적정량을 섭취할 경우 강아지의 영양보충 및 성장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다할 경우 오히려 비만이나 신장질환 등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급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