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식재료로 자주 사용되는 당근! 우리 반려견이 먹어도 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당근 먹어도 되는지, 먹어도 된다면 어떻게 급여해야 하는지, 주의사항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당근 먹어도 될까
네, 강아지가 당근을 먹어도 괜찮습니다.
당근은 녹황색 채소 중에서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채소입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어 눈 건강을 향상시키고,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루테인과 리코펜이 풍부하여 눈 건강 유지 및 시력 형성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 향상과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 같은 당근 효능은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아지에게 당근을 안전하게 급여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강아지 당근 급여 주의사항
반려견에게 당근을 급여할 계획이라면, 아래의 주의사항을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알레르기 체크
당근을 처음 먹는 강아지에게는 소량만 제공하여 식이 알레르기 반응을 살펴야 합니다. 만약 이상 징후가 없을 경우 점차 양을 늘려 적정량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사나 구토, 발진, 가려움, 호흡곤란 등 과민반응을 보인다면, 즉시 급여를 중단하고 가까운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생으로, 또는 익혀서
강아지에게 줄 당근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하고, 흙과 불순물을 제거한 뒤, 껍질은 필러로 벗겨냅니다. 강아지에게 당근은 생으로 줘도 되지만, 일부 강아지들에게는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살짝 익혀주는 것도 좋습니다. 단, 익히는 과정에서 소금 간이나 양념은 하지 마세요.
💡당근과 비타민C
당근에는 비타민 C를 산화시키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다른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단,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열과 산성에 약하므로, 당근을 가열하거나 식초를 첨가하면 비타민 C의 흡수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는 식초를 사용하기보다는 살짝 익혀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또한, 당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제공해야 질식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근을 손가락 길이 사이즈로 잘라주면 강아지의 씹고 싶은 욕구 해결 및 구강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반려견이 급하게 먹는 성격이라면 대충 씹어 덩어리째 삼킬 수 있으므로 옆에서 잘 지켜보도록 하세요.
비타민A 중독 주의
당근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영양성분 중 가장 주요한 것이 비타민A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비타민A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비타민A 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A 중독은 강아지의 근육과 뼈에 문제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 뼈의 융합, 성장장애, 심장 및 혈관 문제, 신경계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피부 문제,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강아지에게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을 주는 경우, 그 양과 빈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적정량 급여
당근만으로는 강아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제공할 수 없으므로, 주식으로 급여해서는 안되며, 간식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당근 칼로리 100g당 37kcal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과다섭취해서는 안됩니다. 하루 총섭취량의 10%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소형견 기준 손가락 길이로 하루 1-2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당뇨가 있다면
당근은 칼로리도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강아지의 다이어트 간식으로 추천됩니다. 그러나, 당근은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강아지의 혈당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려견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수의사와 상담 후 급여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강아지 당근 먹어도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당근은 강아지에게 건강한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근을 안전하게 급여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알아본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