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녹차 먹어도 되나요

우리가 일상에서 즐겨마시는 녹차를 강아지에게 줘도 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녹차 먹어도 되는지, 안되다면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녹차 마셔도 될까

강아지에게 녹차를 주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녹차의 성분이 강아지에게 해롭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성분 중에서도 가장 주된 원인은 카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카페인은 우리 사람들에게도 두근거림, 불면증, 소화기문제(위산 과다 분비), 의존성 등 부작용을 보일 수 있죠. 마찬가지로 강아지에게도 이러한 카페인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는 사람보다 작은 생명체인 만큼 그 영향력과 위험성이 더욱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녹차 효능
비록 강아지에게 해로운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지만, 녹차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다양한 질병 예방, 체지방 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구강 건강 등 효능이 있습니다.

강아지 녹차 권장하지 않는 이유

강아지가 녹차를 마시면 위험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량 섭취는 괜찮아

강아지 체중 1kg당 140- 150mg 정도의 카페인은 치사량에 해당합니다. 녹차 1잔 카페인 30-50mg 정도이므로, 강아지가 호기심에 녹차를 몇 번 핥아먹는 것만으로는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단, 강아지 개체마다 카페인에 유독 민감한 경우 소량 섭취에도 과민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녹차 카페인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집중력을 높이고,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이지만, 과다 섭취하거나 카페인에 민감한 경우 중독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는 카페인을 분해하는 능력이 사람보다 훨씬 떨어지기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카페인 중독 증상
흥분(과잉행동), 구토, 불안, 떨림, 고혈압, 심장박동이상(부정맥), 체온 상승, 발작, 기절 등

카페인은 강아지의 신경계를 자극하여 심장 박동과 호흡이 빨라지게 만들고, 과다 섭취할 경우 발작증세를 보일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카페인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은 녹차뿐이 아닙니다. 커피, 홍차, 우롱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에도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강아지가 섭취했을 때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녹차의 탄닌 성분

그 외에도 녹차는 타닌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빈혈이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탄닌 성분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식후에는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공복상태에서 섭취할 경우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공복 상태에서는 위장이 빈 상태이므로, 녹차의 자극이 직접 위장벽에 작용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위장벽이 자극을 받아 위산 분비가 증가하고, 이는 속 쓰림, 구토를 유발하는 등 소화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녹차추출물 EGCG

녹차에는 EGCG(Epigallocatechin Gallate)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사람에게 항산화, 항염, 항암 효과 등 다양한 건강 이점을 제공하지만, 강아지에게는 독성을 띨 수 있습니다.

녹차추출물 EGCG 성분은 강아지의 간 기능을 손상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강아지용 사료, 간식, 영양제, 치약 등에 녹차추출물(EGCG)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녹차 추출물이 포함된 제품 대부분은 카페인이 제거된 녹차의 유효성분만 사용하며, 강아지에게 안전한 수준의 용량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안전한 용량이라 할지라도, 강아지 개별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강아지에게 녹차나 그 추출물을 제공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처음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소량부터 시작하여 강아지의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에 사용하면 좋아요

강아지 목욕시킬 때 녹차티백을 활용해 보세요. 이처럼 강아지가 녹차를 마시는 것은 위험할 수 있지만, 피부에 사용하는 것은 피부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녹차는 항균 및 항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세균감염으로 발생하는 귀 염증이나 피부병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안전한 차 종류

강아지에게는 되도록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좋지만, 굳이 차를 마시게 해야 한다면,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종류를 선택해야 합니다. 안전한 차 종류는 독성을 띠지 않는 보리차나 옥수수차, 루이보스티 정도를 추천해 볼 수 있지만, 이러한 것들도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보리차나 옥수수차의 경우 집에서 직접 알곡을 끓여 만든 것을 마시게 하는 것이 안전하며, 편의점에 파는 제품에는 방부제나 설탕 등 첨가물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강아지 녹차 먹어도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반려견에게는 녹차 또는 녹차추출물이 함유된 음식은 먹이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강아지가 갈증을 느낄 때는 깨끗한 물(정수기물 또는 생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